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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사건 분풀이? 캐나다 대북사업가 억류 놓고 ‘경계령’
사진설명:지난 12일(현지시간)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멍완저우(오른쪽) 화웨이 CFO가 경호원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의 보호관찰소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의 구금을 놓고, 화웨이 CFO 체포에 대한 경고라는 것부터 북ㆍ중 접경지역의 위험이 아직 여전하다는 것까지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홍콩의 유력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스페이버의 구금에 대해 북한과 중국간의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에게 여전히 위험이 상존해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나다인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는 지난 10일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중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 스페이버의 지인은 SCMP에 “스페이버는 오랫동안 북한 관련 활동을 해왔고,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었던 만큼 당국의 레이더상에 있었다”며 “접경지역에 오래 머무른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스페이버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나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했다는 혐의에 대해 부당하다는게 스페이버 주변의 전언이다. 스페이버의 한 동료는 “투자 중개를 하고 싶어했을 뿐”이라며 “대북 제재와 북한의 사업환경은 도전적이었다”고 말했다.

단둥 등 북ㆍ중 접경지역에서 외국인 사업가나 선교사 등이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4년 캐나다 출신 기독교인 부부인 케빈 가렛과 줄리아 가렛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스페이버의 구금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晩舟) 체포에 대한 ‘분풀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이 구금된 것은 멍완저우 체포 직후다. 앞서 캐나다인 가렛 부부가 체포된 시점도 캐나다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중국인을 구금한 뒤 일어난 일이다. 캐나다 정부가 중국인을 구금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북ㆍ중 접경지역에서 활동했던 캐나다인들이 중국 당국에 체포되는 일이 있었던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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