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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빠진 손학규, 단식 중단…여야 5당 선거제 개혁, 대통령 중임제 등 논의
-6일 단식 시작한 손학규, 이정미 열흘된 15일 단식 중단

-여야 5당, 선거제 개혁 합의…대통령 중임제 등 논의도 재개


평소 체중이 74~75㎏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열흘 단식 후 7㎏가량 감량돼 67㎏이 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여야 5당이 선거제 개혁에 합의함에 따라 열흘간 단식해 체중 7㎏이 빠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손학규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5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흘째 이어 온 단식 농성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손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 6일부터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두 대표는 이날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자 단식을 끝내기로 했다.

손 대표와 이 대표가 단식을 불사하며 주창한 선거제 개혁이 관철됨에 따라 최근 수년간 정치인이 감행한 단식 농성 중 가장 성공적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5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선거제도 개혁 법안 개정과 동시에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원포인트 개헌 논의는 현재 한 번만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 직을 두 번 할 수 있게 하는 대통령 중임제가 될 것이 유력하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이 런 내용을 담은 선거제 개혁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 5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동시에 올해 말로 종료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연장, 비례대표 확대와 비례 및 지역구 의석비율, 의원정수 확대 등을 논의하도록 했다.

여야는 이와 관련한 정개특위의 합의를 따르기로 했다.

아울러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체중계에 오르기 전 옷을 벗는 손 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체중계에 오르자 평소보다 약 7㎏ 감량된 67㎏이 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또 선거제도 개혁 법안 개정과 동시에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논의에도 착수한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6일 단식을 시작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예산안 처리 결의를 취소하고 선거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제 나이가 일흔이 넘었는데 무슨 욕심을 갖겠나. 이 시간부터 저는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이 시간 이후로 모든 정치 일정과 개인 일정을 취소하겠다며 단식에 돌입했다. 같은 날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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