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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전력데이터 민간에 공유, 서비스품질 개선한다
[출처=한국전력]

-공유센터 내년 3월 시범 운영 후 전국 확대 검토
-전력데이터 기반 연구 통해 전력 서비스 개선효과
-‘21세기 원유’ 공공데이터 민간 공유 활발해져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전력 데이터를 민간에서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한국전력 ‘데이터 공유센터’가 내년 3월 출범한다.

14일 한전에 따르면 전력데이터 공유센터는 서울 강남권에 1개소가 시범 운영한 후 내년 안에 중부ㆍ남부권에 2~3개소, 2020년에는 전국 확대가 검토된다.

서울센터는 민간에서의 접근성을 고려해 강남권에 구축 중인 ‘EV 플래그십 충전소’ 안에 입주하며, 빅데이터 기획ㆍ연구ㆍ개방을 위한 통합 사무공간으로 조성된다. 데이터 공유센터와 함께 전력 빅데이터 센터와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소가 한 공간에 입주한다.

전력데이터 공유센터는 보안이 확보된 공간에서 민간 서비스 개발사 등이 배전설비 현황 등 전력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다. 데이터 공개에 대한 보안성을 확보하고 이용자 증가시 대응성, 추가 인프라 확장성 등을 고려해, 공유센터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구축된다. 제공 예정인 전력데이터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은 전력사용량 통계데이터 등 17종이다.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된 ‘비식별 조치’ 전력사용량 데이터는 관련 법률 검토 결과에 따라 제공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시범운영 기간의 이용자 경험을 반영해 추후 제공 데이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전력데이터 제공 유료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공유센터의 1일 1인당 사용료는 5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기업 및 연구기관의 경우에는 전력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모델 개발이 가능해지고, 이는 전력 서비스 개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정부의 지난 8월 데이터경제 활성화대책 발표 이후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 빅데이터 공유센터가 각 분야에서 출범했다.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 통계청 데이터 프리존 등이 대표적이다.

한전 관계자는 “공공데이터 공유센터 실적 대부분이 서울소재 센터에서 발생하는 등 여전히 이용자가 제한적”이라면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제공 데이터 범위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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