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수·아닉구딸 등 연말 선물 수요 겨냥
화려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구매 욕구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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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퍼퓨머리 하우스 아닉구딸이 홀리데이 한정판으로 출시한 ‘캔들 트리오 세트’. |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은 올해 마지막 남은 뷰티업계 대목이다. 연말이면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기 위해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물 수요를 겨냥해 각 뷰티 브랜드는 ‘홀리데이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한다. 기존 베스트셀러 상품을 미니어처 세트로 출시하거나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상품 종류도 립스틱부터 수분크림, 향수, 왁스 타블렛 등까지 다양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베스트셀러로 구성된 세트 상품은 화려한 패키지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연말 시즌을 겨냥해 오색 불꽃의 아름다움을 담은 ‘오색향연 홀리데이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한국의 다섯 가지 전통 색감과 다채로운 문양으로 밤하늘의 불꽃을 재해석해 베스트셀러 패키지에 반영했다. 설화수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윤조에센스’와 ‘퍼펙팅쿠션’을 비롯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페이셜 오일, 핸드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세트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고급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는 ‘컨페션(Confession) 세트’를 출시했다.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번 컨페션 세트는 아워글래스의 고발색 립스틱 라인으로, 어플리케이터 2개와 베스트 컬러 리필 3개로 구성됐다. 어플리케이터의 경우 기존 골드 색상과 차별화하기 위해 메탈릭 핑크 컬러를 적용했다. 100% 비건 성분으로 제작한 컨페션 세트는 파라벤이나 실리콘, 프탈레이트 등의 유해성분을 넣지 않아 민감한 입술에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향기로운 연말을 위한 다양한 ‘홈 프레그런스(실내용 방향)’ 제품도 인기다. 프랑스 퍼퓨머리 하우스 아닉구딸은 기하학적인 패턴과 감각적인 컬러가 어우러진 ‘캔들 트리오 세트’를 선보였다. 우디 베이스의 시트러스한 향이 조화를 이루는 ‘윈 포레 도르 캔들’, 매혹적인 불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부아 서더 캔들’, 산뜻함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시트러스 향의 ‘엉 에어 드 아드리앙 캔들’ 3종으로 구성했다. 패키지에는 나비, 향수병, 초승달, 별 패턴 등을 더해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연말을 맞아 왁스 타블렛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왁스 타블렛 ‘타볼레타 디 체라 퍼퓨메이트’는 천연 식물을 왁스로 굳힌 수공예 홈 방향 제품이다. 석류 열매, 장미 꽃봉오리 등 천연 재료를 왁스와 함께 굳혀, 옷장이나 서랍, 여행용 트렁크 등 밀폐된 공간에 걸어 두면 은은한 향이 퍼진다. 14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왁스 타블렛 3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증정한다.
홍민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마케팅 담당자는 “실내용 방향 제품은 공간을 은은한 향기로 채워주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돼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연말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로명 기자/dod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