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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년 9월래 최저가…증권사 10곳 중 9곳이 목표주가 내려

-장중 4만원선 붕괴…2017년 3월 10일 이후 최저가 


[사진=123RF]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삼성전자가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 전망에 14일 장중 4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때 전일 대비 3.25% 하락한 3만8700원까지 밀렸으며 오전 10시 58분 현재 2.75% 하락한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3월 10일 장중 3만9860원(액면 분할 전 주가를 액면분할 기준으로 환산 시 주가)을 기록한 이후 1년 9개월래 최저가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이 이날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삼성전자 리포트를 출간한 10개 증권사 중 9곳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으로, 4만8000원을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13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4분기 초부터 시작된 고객들의 재고 축소 강도가 예상을 웃돌면서 반도체 가격 낙폭 및 출하량이 기존 추정치보다 더 가파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수요 부진에 따라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실적에 대한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송 연구원은 “내년 1분기와 내년 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13조6000억원과 54조9000억원에서 각각 11조7000억원, 49조4000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의 저점은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0.94~1.02배의 배수를 적용해 도출되는 3만원대 중후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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