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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TRA, 워싱턴 등 3개 해외무역관장 추가 개방
- 中 청두, 印 뭄바이 이어 민간출신 전문가 영입
- 워싱턴 무역관장에 삼성전자 출신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KOTRA가 국제통상의 핵심인 워싱턴 무역관장 등 3개 해외무역관장직에 민간 전문가 영입을 완료했다.

KOTRA는 14일 미국 워싱턴, 폴란드 바르샤바, 에콰도르 키토 등 3개 해외무역관장을 외부 전문인사로 채용, 소정의 교육을 거쳐 내년 1월말 현지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외부인사 최초로 워싱턴 무역관장에 채용된 박지웅씨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미국법인과 국내 무선사업 전략마케팅부서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했다.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으며, 오랜 미국 체류경험과 LG, 삼성 등 글로벌 기업에서 닦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기업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통상현안 지원과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폴란드 바르샤바 무역관장으로 채용된 권창호씨는 LG전자 체코 법인장과 한솔제지 글로벌 사업담당 임원을 지냈다. 동유럽에서 대규모 생산기지 투자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기업의 현지 투자진출과 EU 기금 활용 공공프로젝트 지원에 뛰어난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콰도르 키토 무역관장에 채용된 양성훈씨는 국내 중견기업에서 멕시코, 에콰도르 시장 진출업무를 수행한 경력과 중남미에서 직접 사업체를 운영한 풍부한 현장 경험이 강점이다. 주요 경력인 프로젝트 사업 수행은 물론, 다양한 거래선 발굴, 관리 역량으로 현지시장 진출확대에 빠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혁신은 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로부터 시작된다”며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실력과 현장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순혈주의로는 급변하는 통상, 산업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며 “주요보직 공모 등 치열한 내부경쟁과 외부수혈을 통해 해외시장개척을 선도할 야성(野性)을 되살리겠다”고 해외무역관장 개방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KOTRA는 혁신 로드맵에 따라 지난 7월 중국 청두, 인도 뭄바이 무역관장을 외부 전문인사로 채용했고, 핵심 무역관으로 손꼽히는 워싱턴까지 5개 무역관장 대외개방을 올해 완료했다. KOTRA는 2019년 이후에도 17개 해외무역관장을 추가로 개방, 2021년까지 22개 무역관에 외부 전문가 관장을 파견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4월과 10월에 해외무역관장 직위개방 공고를 낸다. 예정된 지역은 중국(충칭, 정저우), 유럽(부쿠레슈티) 등 9곳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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