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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3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 조성
모펀드 규모만 3000억원
직접출자액 1500억 이상
계열사ㆍ우량고객 참여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지난 7월 ‘2018년 하반기 우리은행 경영전략회의’에서 혁신성장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우리은행]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우리은행은 오는 2021년까지 약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혁신성장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내년부터 모(母)펀드로 3년간 총 3000억원을 직접 만든다. 하위펀드 선정ㆍ모집을 통해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의 펀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3000억원 중 50% 이상을 출자하는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다. 나머지는 내년 초 설립되는 우리금융그룹 주도로 계열사ㆍ우량고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이 한다. 일부는 벤처캐피탈 중심으로 하위펀드를 위탁ㆍ운용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IB그룹 안에 혁신성장금융팀을 신설해 스타트업 발굴ㆍ소액 직접투자를 지속한다. 투자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하도록 지원한다.

우리은행 측은 “40여명의 기술평가 및 산업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성장센터는 직접 혁신기술을 평가하고 투자심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장애인용 스마트기기, 바이오 등 11개 기업을 발굴해 약 1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빅데이터, 결제ㆍ보안솔루션, 의료기기 등 10개 기업에도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정부 주도의 혁신모험펀드(약 2조원)에도 올해 약 1600억원을 출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 주도의 혁신성장펀드와 소액 직접투자, 정부 주도의 혁신모험펀드를 결합해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 3종 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됐다”며 “단순 대출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발굴ㆍ투자ㆍ육성에 이르기까지 수행함으로써 은행과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우수 사례로 만들겠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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