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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금리 올리고 만기 줄이고...저축은행, 특판 예·적금 ‘러시’
최대 3년 4.5%…3개월 2.1%
수신만기·규제강화 대비차원



저축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예ㆍ적금 특판에 나섰다. 유동성 확보는 물론,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에도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높은 금리로도 부족해, 만기까지 짧게 하고 있다.

드림저축은행은 최근 원주지점 개점 3주년을 기념해 300억원 한도로 특판을 진행하고 있다. 단 3개월만 맡겨도 연 2.1%의 금리를 준다. 드림저축은행은 또 보통 수신상품 가입자들처럼 1년을 맡기면 연 3%의 금리를 제공한다. 경쟁사들보다 0.2~0.4%포인트, 시중은행보다는 1%포인트 이상 높다는 주장이다. 만기 2년은 연 3.3%, 3년 연 3.5% 등이다.

OK저축은행도 여자 프로농구단 5승 기원을 명분으로 ‘OK읏샷! 정기예금’을 1000억원 한도로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 6개월만 맡겨도 연 2.7%의 금리를 주기로 했다.

IBK저축은행은 만기를 줄이지 않은 대신 금리를 1%포인트 이상 높여 잡았다. 모바일 앱(App) ‘참 좋은 뱅킹’ 출시를 기념해 내놓은 ‘오~개이득 적금Ⅱ’은 가입기간이 3~5년으로 길지만, 금리는 최대 4.5%(5년)에 달한다. 가입은 모바일 앱에서만 할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이번 달에 판매하는 예ㆍ적금 금리를 200억원 한도로 0.15~0.2%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따라서 예ㆍ적금 금리가 2.85~3.05%로 올라간다.

저축은행들이 특판에 적극적인 것은 연말 대규모의 수신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적정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예금을 끌어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예대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금융당국은 2020년에 110% 이하, 2021년부터 100% 이하로 예대율 규제를 할 방침이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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