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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조이롱 광주전기차 공장설립 무산
지난 2016년 4월 광주시청 로비에는 조이롱 전기자동차 전시행사가 열렸다. [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기자] 중국 조이롱(구룡)사가 광주에 설립키로 한 전기자동차 공장이 투자협약을 체결한지 3년이 되도록 진척이 없어 결국 무산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메이커인 중국이 투자한 조이롱코리아가 2016년 3월 광주시와 완성차 공장설립을 추진했으나 실제 공장설립이 진행되지 않아 실패했다.

조이롱 사는 윤장현 시장 시절 협약을 맺고 오는 202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빛그린산단에 연간 10만대의 전기승합차를 양산키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조이롱 측은 완성차 공장 신규설립보다는 중국의 전기차를 국내에 수입해서 판매해 시장성을 본 뒤 나중에 공장설립을 추진하겠다며 투자협약을 계속 미뤄왔다.

이 회사는 이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등지의 다른 지역에도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판매를 타진하며 특정기업과 전기차 위탁판매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차 수입에만 혈안이 돼 왔다는 평을 받았다.

그동안 광주시는 지난 8∼10월 조이롱 측에 공장설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라고 3차례 공문을 보내고, 협상 실무진이 중국 조이롱 본사를 방문해 광주공장 설립을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시 관계자는 “조이롱차에서 앞으로 투자 의지를 보인다면 언제든 협상을 재개할 수는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조이롱의 측의 태도로 볼 때 광주투자 추진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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