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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투신 사망…현장서 유서 발견

  • 기사입력 2018-12-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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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7일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건물에서 투신했다. 사진은 이 전 기무사령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7일 송파구 오피스텔 인근서 몸던져
-과거 세월호 질문에 “안타깝게 생각”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7일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숨졌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전 사령관이 이날 오후 2시 48분께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건물에서 투신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전 사령관은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 3일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로 출석하면서 “한 점 부끄럼 없는 임무 수행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검찰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당시 군의 병력 및 장비가 대거 투입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대 및 부대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임무 수행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유가족 사찰도 임무수행의 일환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 부대를 지휘했던 지휘관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다.

이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가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검찰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을 상대로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 학생 등에 대한 사찰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무사 계엄령 의혹과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을 수사한 군 특별수사단은 지난달 6일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 당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민간인에 대한 무분별한 사찰을 했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수단에 따르면 기무사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6.4 지방선거 등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세월호 정국으로 당시 박근혜 정부에 불리하게 여론이 조성되자 이를 조기 전환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과 대통령 지지율 회복을 위해 관련 TF를 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기무사는 세월호 관련 청와대 등 상부 관심사항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세월호 참사 이후 수차례에 걸쳐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주요직위자 등에게 유가족 사찰 정보 등 세월호 관련 현안을 보고하고, 후속 조치를 지시받아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 특수단은 민간인 신분이 된 이 전 사령관 등 피의자 수사는 서울중앙지검과 공조해 진행해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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