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자신의 SNS을 통해 KBS‘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 인터뷰 논란과 관련 제작진과 김제동을 향해 “북한으로 망명가서 살라”며 일침을 가했다. SNS캡처.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KBS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편파적인 것도 정도껏 해야”라며 “KBS는 공영방송 내려놓고 시청료를 토해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KBS, 제정신이냐. 어디 감히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반국가, 반체제적 방송을 하나”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신들이 뭔데 당신들 개인 생각과 사상을 국민들 혈세로 방송하고 국민들 세뇌시키는 거냐”라며 “환영단인가 뭔가 철없는 것들 자유롭게 북한으로 망명시키자고 했는데 김제동을 비롯해서 그 방송 제작자들 방송 관계자들 제발 북한으로 망명해서 거기서 행복하게 살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 의원은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피땀 흘려 일구고 지켜낸 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훔쳐서 맘대로 나라 운명을 왜곡할 권한이 어디에 있나”라며 “공영방송 내려놓고, 시청료 토해내라. 공영이라 포장하고 국민혈세에 빨대 꽂고 멋대로 호위 호식하는 이익집단들은 당장 그 빨대 빼고 당신들 힘으로 생존하란 말이다. 어디 이런 날강도들이 다 있단 말이냐”고 질타했다.
앞서 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인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 김수근 단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단장은 이 방송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다”면서 “(북한의) 경제 발전 등을 보고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KBS 공영노조는 성명을 내 “국가 기간방송이 어떻게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 최고 지도자를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냐”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오늘밤 김제동’ 측은 “해당 단체의 인터뷰는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이미 보도된 바 있으며 이 단체의 기자회견 내용도 자세히 인용돼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 최고 지도자 방남 환영 단체들을 다룬 기사를 모두 ‘찬양기사’라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제작진은 판단한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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