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화웨이, 中 기술굴기의 상징…통신장비 세계점유율 1위
인민해방군 출신 런정페이 창업
체포된 멍완저우 후계자 ‘0순위’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를 폐업위기까지 몰고 간데 이어 화웨이를 다음 타깃으로 잡았다.

화웨이는 중국 ‘기술굴기’의 상징적인 기업이다. 특히 5G 기술 선두주자로 세계 통신시장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회사 규모 면에서도 4위 통신사인 ZTE와 급이 다르다는 점에서 중국경제에 메가톤급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출신 런정페이(任正非)가 1987년 창업했다.

지난해 매출 6036억위안(약 98조1574억원)으로 중국 500대 민영기업 가운데 1위다. 통신장비가 화웨이 매출액의 50%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22%로 1위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화웨이의 유무선 네트워크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난 3분기 애플을 제치고 전년 대비 3.9% 오른 13.4%를 기록하며 18.9%인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세계 2위다.

전세계 1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50대 거대통신사 중 46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달러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8조원의 순이익을 거둔 거대기업이지만 화웨이는 아직 비상장사다. 비상장사로 정보 공개가 투명하지 않다는 점과 런정페이 회장의 군 출신 배경이 줄곧 미국 등 서방국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미국에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도 최근 화웨이 장비 사용금지에 동참했다.

캐나다에서 체포된 런정페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孟晩舟ㆍ46)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화웨이를 이끌 차기 후계자 서열 0순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1993년 화웨이에 정식 입사한 멍 CFO는 입사 이후 재무 쪽에서 경력을 쌓았다. 입사 18년 만인 2011년 CFO에 올랐다. 이후 2013년 화웨이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중들에게도 모습이 알려졌다. 지난 3월부터 이사회 부이사장에 오르면서 부동의 후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