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노인성 우울증은 노인 인구의 15%에 해당됩니다. 불면, 식욕 및 체중 감소와 모호한 신체 증상의 호소, 인지기능 감퇴 및 불안, 초조가 두드러집니다. 식욕, 체중 감소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 인지기능도 불안정해집니다. 나이가 들면 작은 외부 환경 변화에 항상성 유지가 어려워지는데, 한방치료는 신체 원기를 북돋워 균형 있는 상태로의 자연스러운 회복을 이끌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성 우울증에 대한 한방 치료의 강점은 무엇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데 있습니다. 혈압약, 당뇨약, 기저질환 치료약 등 여러가지 약을 이미 복용 중인 노인들에게 한방 치료(침구 치료, 한약 치료, 한의정신요법 등)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됐던 연구 결과를 보면 치료 뿐만 아니라 병이 오기 전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생활환경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심신에 적당한 자극을 주고, 작더라도 자신의 역할을 찾아 삶의 보람을 얻는 것입니다. 또 단체 활동, 취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며, 매일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과 함께 햇볕을 쬐는 일도 노인성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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