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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혜진 다음은 조아연 “분홍빛 골프, 눈에 띌래요”

괴물 신인 계보 이을 재목으로 시선 집중
‘볼빅’ 장학생 육성, 메인스폰서십 계약까지
KLPGA 수석, 세계 아마금메달, 초특급대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LPGA) 수석 이정은 핫식스는 미국으로, 한국(KLPGA) 장원급제 조아연은 볼빅으로’

‘핑크 소녀’라는 별명을 가진 KLPGA 퀄리파잉 수석입학자 조아연(18)이 자신을 청소년기부터 키워준 볼빅에 둥지를 틀었다.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직후 “프로데뷔를 앞둔 상황에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핑크색 볼빅 S4처럼 눈에 띄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소녀티를 벗지 못한 인상의 소감을 밝혔 던 조아연은 최근 볼빅(회장 문경안)과 후원 조인식을 갖고 2년간(2019~2020년) 메인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조아연은 이정은6-장은수-최혜진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아연은 “프로 데뷔를 앞두고 오랜 시간 가족처럼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신 볼빅과 좋은 인연을 맺게 돼 굉장히 든든하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문경안 회장은 “이번 후원 계약 체결은 국내 골프 유망주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조아연 선수가 슈퍼 루키로서의 명성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제28회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던 조아연은 국내 신인 선수 최고 수준의 특급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연은 중학교 1학년이던 2013년부터 볼빅의 ‘한국 골프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2016년과 2017년 제주도지사배 2연패를 거두는 등 주니어무대를 평정했다.

특히 2015년부터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총 20개 대회에서 무려 17차례나 컷을 통과하며 프로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아연은 167cm의 큰 키와 유연한 몸 동작에서 뿜어져 나오는 260야드의 파워풀한 드라이브 샷이 일품이다. 지난 5년 동안 국가상비군(2013, 2016, 2017년)과 국가대표(2015, 2018년)로 활약했을 만큼 견고한 샷을 갖췄다.

볼빅은 2012년 8월 미국 올랜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뒤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0여개국에 골프용품을 수출하며 1700만 달러(한화 191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 5월에는 3년 연속으로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전 세계에 ‘골프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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