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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 모두 ‘빅2’ 해외여행객 일제히 감소
국내 여행사를 통한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남유럽의 스페인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성가족 성당 [하나투어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1월 해외여행 송객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10월 한달간 반짝 증가세를 보였지만, 국내 여행사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모객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의 득세, 여행사가 경쟁 심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줄어든 것이다.

하나투어(대표 김진국)는 11월 한달간 자사의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9만 6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모두투어(사장 한옥민)는 같은 기간 17만 1000여명의 해외여행(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과 9만 2000명의 항공권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3% 대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호황을 누렸던 전년 동기 대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 속에서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여행사를 통한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동유럽의 인기는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체코 프라하 까를교 [모두투어 제공]

중국과 유럽이 상승세, 일본과 미주가 주춤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유럽의 고성장과 하반기 이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정상화가 그나마 고무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하나투어도 유럽(+20.3%)과 중국(+17.7%)은 두 자리대 증가세를 보인 반면, 동남아(-2.3%), 일본(-21.8%), 남태평양(-20.5%), 미주(-45.1%) 등의 여행객이 감소했다.

유럽은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등 지중해 국가들이 강세를 띤 가운데, 러시아 여행수요도 작년보다 3.3배가량 늘었다. 그리고 중국은 북경과 청도를 비롯한 화북지역(+158.3%)과 무한, 계림 등 화남지역(+135.6%)의 여행수요 증가폭이 컸다.

하나투어를 통한 동남아행은 베트남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작년 11월에는 전체 동남아 여행객 중 23.5%가 베트남을 선택했던 것이 올해는 30.4%로 비중이 늘었다.

향후 계획과 관련, 모두투어는 지난 한 달여간 진행된 하반기 최대 할인 행사인 메가세일의 판매호조와 12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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