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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팬’, 음악예능 범람속에도 차별화에 성공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음악예능이 넘쳐나고 있는 가운데 SBS ‘더 팬’은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첫 방송부터 높은 화제성으로 ‘대박 조짐’을 보였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더 팬’은 스타가 먼저 알아본 예비스타들의 ‘팬덤 서바이벌’로 국민들이 루키들의 스타성을 평가하고 우승자를 결정하는 세상에 없던 음악 예능이다.

가수 유희열, 보아, 이상민, 김이나가 ‘팬 마스터’로 함께 하고, 배우 한채영, 가수 사이먼 도미닉, 도끼, 타이거JK&윤미래, 박정현, 슈퍼비, 악동뮤지션 수현 등 분야를 막론한 연예계 톱스타들이 예비스타 15팀을 추천한 가운데, 이날 첫 방송에서는 한채영, 사이먼 도미닉, 박소현, 타이거JK&윤미래가 숨겨진 원석 스타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한채영은 중국 아이돌 오디션 우승자였던 박용주를 추천했다. 한채영은 “제가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충분히 매력있고 실력있는 친구인데 아직 데뷔를 못했다고 하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용주는 박원의 ‘노력’을 선곡해 열창했고, 등장부터 압도적인 비주얼과 음색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보아는 “왜 아직도 데뷔를 못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팬을 자처했고, 이상민은 “모든 표정과 동작에서 간절함이 묻어난다”며 그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공감했다. 결국 박용주는 팬 마스터 4인 뿐 아니라 방청객 평가단 투표에서 262표를 얻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가수 엘로를 추천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이 친구가 저와 슬픈 공통점이 있다. 저는 왼쪽 눈의 망막이 손상됐는데, 엘로는 왼쪽 귀가 안 들린다”며 “만약 엘로의 팬클럽이 생긴다면 제가 회장할 생각이 있다”는 강력한 추천까지 덧붙였다. 엘로는 자신의 곡 ‘오사카’를 선곡해 열창했지만, 팬 마스터 4인 중 김이나만 팬으로 끌어들였고 3인의 마음은 얻지 못했다. 보아는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표했고 결국 현장 투표에서도 188표에 그쳐 탈락후보가 됐다.

‘아이돌 감별사’ 박소현은 BTS 지민과 동명이인인 ‘김해소년’ 임지민을 추천했다. 앞서 BTS 지민 역시 임지민의 커버댄스 동영상을 지켜보며 극찬한 바 있는데, 박소현은 이미 2년전부터 임지민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임지민은 데이비드 게타의 ‘2U’를 선곡해 노래와 안무를 동시에 선보이는 뛰어난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가 끝난 뒤에는 특유의 소년미와 함께 여심을 자극하는 말투와 눈빛으로 보아와 김이나, 박소현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비의 데뷔무대를 연상시킨다’는 극찬을 들은 임지민은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타이거JK&윤미래 부부도 ‘더 팬’을 찾았다.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원석 스타를 발견했다는 윤미래는 “목소리에 끌린 친구다. 제 음악의 딸”이라며 수줍게 소개했고. 타이거 JK 역시 “고음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노래를 속삭이듯 한다. 음이 나가기도 하지만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는 독특한 매력들을 덧붙였다. 유희열은 “딱 제 스타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그 기대감 속에 ‘비비’ 김형서가 등장했다.

김형서는 윤종신의 ‘환생’을 선곡해 특유의 음색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이지적인 마스크와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며 현장을 사로잡았다. 김이나는 “날 가져요”라며 푹 빠진 보습을 보였고, 유희열은 팬이 아닌 “김형서의 팬 마스터가 되겠다”며 강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김형서는 역대 최고 득표인 286표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더 팬’은 첫 방송부터 매력 넘치는 예비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장악은 물론 ‘임지민’, ‘김형서’, ‘비비’, ‘박용주’ 등 검색어 줄 세우기까지 기록해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또한 주요 포털사이트 공개된 클립동영상 평균 조회수는 서울 서대문구 KT 화재 때문에 늦은 업로드에도 1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고, ‘푹 POOQ’ 등 주요 VOD 사이트에서는 신규 프로그램임에도 방송 직후 ‘다시보기 TOP3’에 진입했다. 또 멜론 등 주요 음원사이트 역시 김형서, 박용주 등 예비스타들의 이름은 물론 이들이 부른 음원과 원곡 검색량이 늘면서 검색어 순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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