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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 12월1일 5개동서 ‘주민자치회’ 출범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주민들의 민주적 참여의식을 높이고 풀뿌리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12월1일자로 관내 5개동에서 주민 대표 조직인 ‘주민자치회’가 출범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천연동, 연희동, 홍제1동, 남가좌1동, 북가좌1동으로, 구는 ‘주민자치학교’ 수료자 가운데 지난주까지 공개 추첨을 통해 동마다 50여 명씩 위원을 선정했다.

앞서 ‘주민자치학교’는 주민참여 정책의 흐름과 의미, 서울형 주민자치회 이해, 주민자치회와 사람들이란 제목의 3회 과정으로 지난달 진행됐으며, 최종 위원 선정은 공정한 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추첨 방식을 활용했다.

천연동의 경우에는 그간 동네를 위해 열심히 활동한 한 주민이 74명이 참여한 공개 추첨에서 50명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보였지만 민주적 절차를 이해하고 흔쾌히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주민자치회는 이번 추첨에서 위원으로 선정되지는 않았더라도 해당 동 주민이면 누구나 ‘분과위원’으로는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로 운영된다. 주민자치회를 먼저 구성한 서울의 일부 다른 구에서는 주민자치학교 수료자가 50명이 안 돼 추첨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서대문구는 4개 동에서 추첨이 이뤄질 정로도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주민자치회’는 권한과 책임이 강화된 주민 의사결정기구로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동 자문기구 역할을 했다면, ‘주민자치회’는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 개최, 주민참여예산 사업 심사 등 한층 강화된 주민자치 역할을 수행한다. 주민자치회가 구성되면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는 폐지된다.

서대문구는 5개 동 운영 뒤 2020년에는 14개 모든 동으로 주민자치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많은 주민 분들이 지역의 필요와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가운데 보다 살기 좋으며 진정한 협치와 지방분권이 이뤄지는 서대문이 구현될 수 있도록 주민자치회의 안정적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자치회 위원 위촉식은 이달 21일 북가좌1동을 시작으로, 26일 연희동, 27일 남가좌1동, 12월 4일 홍제1동, 5일 천연동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위촉 위원은 총 248명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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