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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아이 해브 어 드림”의 감동, 올림픽후에도 잇는다
평창올림픽에서 꿈을 이룬 선수들. 폐막식 장면. [연합뉴스]
14년째 겨울 없는 나라 ‘동계스포츠 나눔’
강원도의 드림프로그램 12.10~22, 그곳서
역대 83國 1919명 초청…올해 26國 112명
장애 청소년도 초청…자원봉사자 모집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찬사를 받은 평창올림픽의 숱한 성공 요인 중에는 겨울없는 나라 청소년들을 14년간 육성해온 강원도의 지구촌 겨울 나눔 ‘드림 프로그램’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평창올림픽때 사상 최다인 92개국(NOC)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스키), 에리트레아(알파인스키), 코소보(알파인스키),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사상 처음으로 겨울 올림픽에 참가하는 나라도 많았다. 14년동안 평창의 추억을 가슴에 품은 열대, 난대지역 80여개국 청소년들이 커서 올림픽에 출전했던 것이다. 이들은 한국문화를 배우고 K팝도 즐겼다.

겨울 없는 말레이시아의 국가대표 피겨선수 줄리안 이(Julian Yee)는 평창에서의 추억, 희망, 우정을 잊지 못하고, 최근 강원도 홍보대사가 됐다.

그는 자신의 고국에서 열린 강원도 윈터 트레블마트 겸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강원도에서 피겨선수의 꿈을 시작했고,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말레이시아 국가대표로써 첫 출전을 하게됨으로써, 마침내 나의 꿈이 이루어 진 곳도 바로, 강원도 평창”이라고 감격해 했다.

이들을 위해, 평창의 성공을 위해, 평창 어르신 주민 수백명이, 평생 배워본 적 없는 꼬부랑 글씨를 외워가며 ABBA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 노래를 합창하기도 했다.

올림픽이 끝나도, 지구촌에 감동을 안긴 드림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강원도는 오는 12월 10∼22일 평창 알펜시아, 강릉 빙상경기장 등 올림픽의 추억이 여전히 생생한 곳에서 열린다.

“You are champs! We are friends!”라는 슬로건 아래 26개국 112명의 청소년들이 동계스포츠를 체험하고, 강원도와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2004년 드림프로그램 시작 이후 14년 동안 총 1919명(83개국)이 참가하여 동계스포츠의 국제적 저변 확대에 기여하였으며, 전체 참가자 중 185명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의 성과도 거두었다.

112명 중에는 장애 청소년 21명도 포함돼 있다.

동계스포츠 훈련프로그램은 설상 4종목(스키, 장애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빙상 2종목(피겨 스케이트, 쇼트트랙)의 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성통일전망대와 강릉 경포해수욕장, 수도권 놀이공원, 민속촌, 경복궁, 명동 등도 둘러본다. “영미~”, “수진~” 컬링 체험도 마련돼 있다.

강원도는 어린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6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드림프로그램 홈페이지(http://dream.ngelnet.com/index)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참가국은 말레이시아(4), 몽골(4), 미얀마(4), 베트남(4), 스리랑카(4), 인도(4), 우즈베키스탄(4), 캄보디아(4), 키르키즈스탄(4), 카자흐스탄 (4), 태국(4), 몽골(4), 피지(2), 카자흐스탄(3), 인도네시아(4), 과테말라(4), 브라질(4), 아르헨티나(4), 엘살바도르(4), 온두라스(4), 코스타리카(4), 파나마(3), 파라과이(4), 엘살바도르(4), 가나(4), 모로코(4), 우간다(4), 벨라루스(4), 세르비아(4명)이다.

함영훈기자@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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