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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S 각국 정상들, 한반도 비핵화에 뜻 모아
[헤럴드경제]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18개국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EAS에서는 거의 모든 나라가 한반도 비핵화를 거론했다”며 “각국 정상은 올해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의 비핵화가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AS는 아세안 10개국과 한ㆍ중ㆍ일 3국 등 ‘아세안+3’ 회원국에 더해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총 18개국이 참여해 자유롭게 현안을 토론하는 정상회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EAS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가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속적 지지를 당부했다.

본회의 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면서 EAS가 이를 지지해 온 점에 대해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에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각국 정상들 중에서도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에시아 총리는 대북제재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마하티르 총리는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한반도 문제에 할애했다”며 그의 발언을 소개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역내에서 긴장 완화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합의를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대응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군사력을 ‘제로’ 수준으로 감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상대방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때 북한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북한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그것은 제재의 일부를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는 “그럴 때 북한이 더욱 고무돼 완전한 감축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려는 의지를 관측할 수 있다면 북한을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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