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병찬 기자

밀가루 반죽 속에 잘게 썬 문어를 넣고 동그랗게 구워내는 일본의 대표 음식 ‘타코야키’. 일본 여행을 가게 되면 꼭 먹고 오는 ‘먹킷리스트’이자 요즘같이 추워진 날씨엔 더욱 생각나는 길거리 음식입니다. 타코야키의 본고장인 일본 오사카의 경우 가정에서도 타코야키 전용 조리 기구를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습니다. 크리스틴의 비건키친에서도 전용 기계를 활용해 비건 타코야키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완전 채식인 ‘비건’의 경우 타코야키의 주 재료인 문어(타코)를 먹을 수 없습니다. 이는 채식주의자의 다양한 단계 중 락토 오보(우유, 달걀은 허용), 락토(우유 허용), 오보(달걀 허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데요, 문어를 대체할 타코야키 대체재로는 곤약이나 양송이버섯이 있습니다. 이번 레시피에선 보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양송이버섯을 활용했어요. 맛있게 구워진 타코야키 위에는 비건 마요네즈인 ‘야콘 마요네즈’와 데리야키 소스를 뿌려 장식했습니다. 집에서 이색적인 기분으로 만드실 수 있는 비건 타코야키, 동그랗게 굽는 것은 약간의 기술이 요구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만든 타코야키를 그 자리에서 바로 먹으면 온몸 가득 온기가 퍼질 거예요.

비건타코야키 레시피

<재료>
▶ 타코야키 반죽

밀가루 2컵, 베이킹파우더 2티스푼, 소금 ½티스푼

차가운 다시물 1컵. 기름 2테이블스푼

▶ 필링 및 토핑

양송이버섯 3개, 다진 양파/당근 20g

야콘 마요네즈, 건파슬리, 데리야끼소스

<과정>

1. 반죽 재료를 모두 섞어줍니다.

2. 타코야키 팬을 달궈준 뒤 키친타월로 기름을 발라줍니다.

3. 타코야키 틀에 반죽을 넘치게 채워줍니다.

4. 큐브로 썬 곤약을 가운데에 얹은 뒤 썰어둔 양파를 뿌려줍니다.

5. 꼬지로 돌려가며 둥글고 갈색이 되도록 익힙니다.

6. 야콘 마요네즈와 데리야끼 소스를 뿌려준 후 파슬리를 뿌려줍니다.

김태영 기자/tedkim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