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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필 오늘 화장실에 갇혔다…소방청, 수험생 38명 긴급 수송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울산시 남구 울산여고 앞에서 수험생이 다른 학생의 격려를 받으며 입실하고 있다. [연합뉴스]

-팔 부상 당한 학생 1명 구급 이송
-길 잃고 차량정체 등 원인 많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소방청은 2019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5일 수험생 38명을 수송하고 1명을 구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험생 긴급 수송으로 모두 28건을 접수했다. 구급차를 통해 16건(20명)을 처리하고, 기타 방식으로 12건(18명)을 해결한 상태다. 인천 10건(16명), 경기 8건(9명), 서울 4건(4명), 경기 2건(5명), 부산 2건(2명), 전남 1건(1명), 광주 1건(1명) 등이다. 또 오전 7시47분 서울 구로구 궁동의 한 고등학교 보건실에서 팔 부상을 입은 남학생을 병원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신고 내용은 천차 만별이다. 오전 7시5분 광주 서구 광천동에서 백혈병으로 항암 치료중인 수험생 1명이 소방청을 찾았다. 이어 오전 7시18분 인천 부평구 백운역 인근에서 고사장 위치를 못 찾은 수험생 2명이 신호를 보냈다. 7시29분에는 인천 연수구 연수동의 단독주택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수험생 1명이 도움을 요청했다. 7시38분 인천 남동구 간석역 인근에서 길을 헤매던 수험생 1명, 7시50분 인천 중구 도원역 인근에서 지각을 우려한 수험생 등 4명도 다급히 연락했다.

해프닝도 있다. 오전 6시44분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수험생 한 명이 집안 화장실에 갇혀 문개방을 원한다는 신고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대부분 수험생은 차량정체 등으로 소방청의 긴급 수송 서비스를 받았다.

소방청은 이날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211곳에 소방안전관리관 474명을 배치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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