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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하원 외교위원장 유력 엥겔, 북미협상 정기보고 요구
[사진=게티이미지]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상봉 채널 촉구
-보고 과정서 트럼프 대북정책 견제할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하원의 차기 외교위원장으로 유력한 엘리엇 엥겔 민주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정기적인 북미 비핵화협상 의회보고를 요구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엥겔 의원은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미협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와 하원 외교위원회 간 상당한 접촉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미 국가안보와 미국인의 이익에 대한 이슈에서는 하원 외교위원회가 정기적으로 협의하는 게 필수”라고 강조한 것으로 14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엥겔 의원은 이어 “협상팀 핵심인사들이 이산가족 재상봉 같은 인권 진전, 북미협상 상황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민감한 기밀사안들도 포함된다”며 보고대상자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조야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북미대화를 둘러싼 회의론이 폭넓게 퍼져있는 상황에서 의회 차원에서 북미협상 과정을 더욱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엥겔 의원은 유력한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서한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북미 이산가족상봉 추진을 촉구하는 취지에서 작성됐다.

이와 관련, 엥겔 의원은 서한에서 “남북한은 2000년 이후 21차례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했지만 북미 간에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어떤 공식적인 장치가 없다”며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향후 북미협상에서 우선순위로 다루고 상봉의 공식 채널도 만들어주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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