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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3년간 일자리 1만1000개 만든다
일자리펀드 1조6000억 확대
청년창업재단 스타트업 투자
1만80여명 고용창출 효과
‘디캠프’에도 250억 961명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스타트업에 은행권 출연금 3450억원을 투자해 향후 3년 간 1만1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김홍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는 14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D.CAM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트업 투자계획을 밝히고 “은행권일자리펀드를 통한 1만80명, 디캠프 집행을 통한 96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합산하면 1만1000여명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부수적인 연관 일자리까지 감안하면 창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지난 4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3450억원의 추가 출연을 결정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재단 규모는 5000억원에서 8450억원으로 확대됐다. 재단은 전국은행연합회 소속 18개 금융기관이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자금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추가 출연 받는 3450억원 중 3200억원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주)이 운용하는 ‘은행권일자리펀드’에 3년간 출자하기로 했다. 펀드는 이 자금을 기반으로 민간투자자들로부터 매칭 출자를 받아 최대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자체 운용하는 성장사다리펀드 고용유발 효과를 토대로 추산하면 1만8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국금융연구원은 전망했다.

나머지 250억원은 디캠프를 통해 3년 간 직접 집행된다. 자금은 스타트업 발굴, 입주공간 지원, 채용프로그램 운영 등에 쓰인다. 삼일회계법인이 디캠프 입주사와 피투자사 1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해보면 이번 투자를 통해서는 961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디캠프는 2012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106개 기업에 109억원을 직접 투자해 828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14개 펀드에 총 4046억원을 출자하고 1300여개 기업이 투자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디캠프의 투자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스타트업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하고 있나?’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도현정 기자/kat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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