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넣은 두유·즉석죽 등 출시
피로회복에 좋은 블렌딩티도 눈길

약 8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그 어느때보다 많은 에너지와 체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시험 당일에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틈틈이 에너지 보충을 할 필요가 있다. 이에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기력 보충과 두뇌 회전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간식’이 눈길을 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유와 즉석죽, 에너지바, 견과류 등이 수능용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정식품은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베지밀 검은콩 아몬드와 호두 두유’가 수험생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

일반 두유에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는 대표 견과류인 아몬드와 호두를 첨가한 제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는 수능철인 10~11월경 판매량이 다른 시기에 비해 7~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식품 관계자는 “콩과 견과류의 풍부한 영양과 포만감을 챙길 수 있는 건 물론, 유당이 포함돼 있지 않아 속이 편한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간단히 허기를 때우기에는 즉석죽이 제격이다. 빙그레의 신제품 ‘첫끼니 타락죽’은 쌀을 갈아 우유에 끓인 제품이다. 스파우트 파우치에 담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리밤 타락죽’과 ‘옥수수감자 타락죽’ 2종 가운데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스타벅스도 두뇌 회전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간식으로 패키지를 꾸렸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수험생을 위한 견과류 전병 등을 담은 ‘럭키꾸러미’를 한정 판매 중이다.

두뇌 회전에 좋은 호두ㆍ아몬드ㆍ코코넛ㆍ검은깨 등 4가지 맛 전병에 집중력 향상에 좋은 유기농 카카오로 만든 다크초콜릿, 팝콘처럼 행운이 터지길 바라는 의미의 달콤한 캐러멜 팝콘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토트백과 리유저블컵도 함께 제공해 수능일 도시락과 따뜻한 차 등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장시간 문제를 집중해서 풀다가 피로가 느껴지면 비타민C가 풍부한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경남제약 ‘젤리셔’는 레모나의 젤리형 제품으로 간편하게 섭취하기에 좋다. 기존 레모나 제품 1포와 동일한 양의 비타민C 375㎎을 함유했다. 파우치 형태의 지퍼백 포장으로 휴대가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비타민C가 풍부한 블렌딩 티 3종을 선보이고 있다. 블렌딩 티는 긴장을 완화시켜 심신 안정과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되는 허브티를 베이스로 과일과 우유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음료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