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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닭’ 화끈한 맛 또 통했다
‘불닭떡볶이’ 온·오프몰 품절 사태
출시 18일만에 누적 판매 32만개
삼양식품, 라인업 지속 확대 전략


‘불닭’의 화끈한 맛이 이번에도 통했다. 삼양식품 불닭 라인업 가운데 첫 간편식인 떡볶이가 판매 순항을 이어가면서, 불닭 소스를 활용한 상품군 확대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와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출시된 ‘불닭떡볶이’<사진>는 약 2주만에 32만개(9일 기준) 가량 판매됐다. 오리지날 불닭떡볶이가 16만개, ‘까르보 불닭떡볶이’가 16만개씩 각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급 부족 사태가 없었다면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편의점 등 일부 판매점에선 제품 발주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삼양식품 온라인몰인 ‘삼양맛샵’에선 한때 품절됐다가 최근 판매를 재개했다.

떡볶이 떡을 외부 제조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떡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진 것이라고 삼양식품 측은 밝혔다.

관계자는 “당초 예상한 물량을 넘어선 판매량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라며 “불닭 브랜드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2년 중독성 강한 매운맛의 ‘불닭볶음면’을 선보였다. 불닭볶음면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후속 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2017년 1월에는 기존 불닭볶음면 맵기의 두 배 수준인 ‘핵불닭볶음면’이 한정 출시됐다. SNS에서 ‘불닭볶음면+치즈’, ‘불닭볶음면+짜장라면’ 등 이색 레시피가 화제가 되면서, 이를 활용한 ‘치즈불닭볶음면’, ‘짜장불닭볶음면’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불닭 브랜드 면류는 총 9종에 달한다. 지난 3월엔 ‘불닭맛 후랑크’를, 지난달엔 불닭떡볶이를 선보이는 등 불닭 브랜드를 스낵류 등으로도 넓혀가고 있다.

올해(1월1일~9월30일) 불닭 브랜드 국내 판매량은 약 1억4000만개에 달한다. 특히 올해 5월 정식 출시된 ‘까르보불닭볶음면’은 출시 3개월 만에 3600만개가 판매됐다.

최근 불닭 시리즈는 해외에서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2013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현재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등 6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16년만 해도 수출 660억원, 내수 760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2017년에는 수출 1750억원, 내수 750억원으로 수출 규모가 2배 이상 격차로 내수를 넘어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그간 불닭 소스 기반으로 색다른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불닭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파생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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