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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行, 오렌지라이프 주춤(?)...영업조직 위축, 방카만 급증
‘주력’ FG 계약 22.2% 급감
GA에도 밀려...순익도 감소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신한금융지주로 주인이 바뀔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의 영업조직이 주춤거리고 있다. 업계의 자랑이었던 설계사(FC) 영업이 급감했다.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줄며 뒷걸음질 했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보면 오렌지라이프는 올 3분기 8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22억원)보다는 11.7% 적다. 리브랜드 비용 84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해도 4.9% 줄었다.

FC는 사명이 바뀌고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보장성을 중심으로 신계약이 대폭 줄었다. 신계약 APE(연납 환산 보험료)를 보면 FC 계약분은 9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0억원)보다 22.2%나 줄었다. 반면 방카슈랑스는 511억원에서 1265억원으로 145.6%나 급증했다. 방카 신계약이 FC를 능가한 것이다. GA(독립대리점) 신계약도 749억원에서 952억원으로 27.1% 늘었다.

방카 신계약이 급증은 ‘VIP달러저축보험’의 인기 덕분이다. 하반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 저축상품에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VIP달러저축보험은 미국 우량 회사채와 중국CDS프리미엄 회사채 금리를 고려해 공시이율을 산출하다 보니 10년 만기 상품 이율이 연 4.28%나 된다. 이에 따라 방카 내 외화상품 비중도 0.3%에서 10.7%로 대폭 확대됐다.

방카에서 저축성보험이 잘 팔리다보니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보험의 실적이 악화됐다. 오렌지라이프의 3분기 보장성 신계약 APE는 802억원에서 795억원으로 0.9% 떨어졌다. 신계약 가치도 376억원에서 340억원으로 9.6% 줄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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