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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서울에 1000명 갈때 부산 177명, 전남 9명 간다
[사진=한국방문위원회는 지방 여행하는 외국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중요한 지방 이벤트가 있을때 찾아가는 여행자 센터를 운영한다]
“지방공항 활성화해야” 한 목소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울에 외국인이 1000명 여행갈 때, 부산엔 177명, 전남엔 9명이 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만 방문하는 외국인이 절반을 넘는 가운데, 10명 중 7명이 수도권에 들렀으며, 10명중 9명이 수도권+부산+강원+제주 등 이른바 빅6 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관광공사의 ‘2018 방한 동향 및 관광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에 온 여행객의 지역별 방문율(1인 2지역 이상 방문 가능)은 ▷서울 80.8% ▷경기 15.5% ▷부산 14.3% ▷강원 11.3% ▷인천 8.3% ▷제주 7.5%였다.

이어 7~16위는 ▷대구 2.6% ▷경남 2.5% ▷경북 2.4% ▷대전 1.6% ▷충남 1.4% ▷광주 1.0% ▷울산 1.0% ▷전북 0.8% ▷전남 0.7% ▷충북 0.7% 순이었다.

방한 외국인 중 절반 가량이 두 개 이상의 광역단체에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서울에 1000명이 갔을 때 다른 지역은 몇 명이나 갔을지 환산해보니, 경기도는 192명, 부산은 177명, 강원도는 140명, 인천은 103명, 제주는 93명이었다. 대구ㆍ경남ㆍ경북은 각 30~32명씩, 대전ㆍ충남 각 17~20명씩, 울산ㆍ광주ㆍ전북ㆍ전남ㆍ충북은 각 9~12명씩 간 셈이다.

한국에 와서 ▷‘관광 빅6’ 지역에 들른 외국인은 전체의 90.9% ▷수도권인 서울-인천-경기를 방문한 사람은 69.1% ▷수도권 만 달랑 방문한 외국인은 62.8%였다.

지방관광 활성화를 강조했음에도 서울을 찾는 외국인은 지난해보다 3.2%포인트 높아졌고, 평창올림픽을 치른 강원도는 4.6%포인트 급증했다.

지난해 이전까지 외국관광객 2위권이던 제주는 한한령의 여파가 이어져 무려 6.1% 포인트나 줄었다. 제주는 하반기 들어 다시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여행자들이 몰리고 있다.

부산, 경기, 충남, 경남은 늘었고, 전남과 대전은 강보합세였으며, 인천, 대구, 광주, 울산, 충북, 전북, 경북은 조금 줄었다.

지역별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전북 99.5% ▷광주 97.1% ▷경남 96.9% ▷경북 96.2% ▷강원 96.3% ▷서울 94.3% ▷부산 93.8% 순이었다. 전남, 충남, 대구 여행의 만족도가 조금 낮았다.

최근 관광분야 민관은 연쇄 회합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쏠림을 둔화시키고, 지역관광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지방공항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8일에 있었던 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공동 주최 ‘관광-항공 협력 포럼‘에서는 ▷관광-항공 정책협의체 구성 ▷지역 관광콘텐츠 공동발굴 및 상품의 고부가가치화 협력 ▷LCC(저비용항공)의 지방공항 착발 국제노선 공급 확대 ▷이 착륙료 등 항공사 공항이용비 절감책 마련 ▷공항-관광지 접근성 확보를 위한 직행버스와 렌트카 서비스 확충 ▷관광-항공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 협력 등이 제안됐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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