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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한국문학관 들어설 기자촌에 신분당선 유치

  • 기사입력 2018-11-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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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이 들어설 은평구 기자촌근린공원 부지.[문체부 제공]
문체부, 608억원 투입 2022년 말 개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국립한국문학관 건립부지로 은평구 기자촌근린공원이 선정된 가운데, 신분당선 유치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은평구청은 국립한국문학관 개관과 연계해 문학관 부지 아래 예술인마을을 조성하고, 2025년에는 문학관 진입로 사거리에 전철 신분당선을 연장(2018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 개시)해 기자촌역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립문학관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문학관 건립이 속도를 낸다. 2022년까지 총 608억 원(건립 518억 원, 자료구축 90억 원)이 투입될 문학관은 연면적 1만4,000㎡ 규모로, 수장고 및 전시시설, 교육 및 연구시설, 열람시설, 공연장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문체부는 설립추진위원회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국립한국문학관의 청사진을 담은 건립기본계획과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공사를 진행해 2022년 말에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국립한국문학관은 한국문학유산과 원본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연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전시·교육·체험기능을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국내·외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루는 문학 자료를 총망라한다.

이를 위해 자료구축소위원회를 중심으로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에도 나선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발행된 한국문학 자료를 발행연도와 분야에 제한 없이, 도서·유물부터 디지털자료까지 수집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8월 서지학의 권위자이자 국내 대표 문학자료 소장가로 알려진 고(故) 하동호 교수의 도서 3만3,000여 점과 유물 100여 점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기도 했다. 기증 자료에는 채만식의 ‘탁류’ 초판본(국내 유일본),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초판본, 한설야의 ‘탑’ 초판본 등이 포함됐다.

문체부는 지난 5월 분야별 전문가로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염무웅, 이하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 부지선정작업을 해왔다. 건립운영소위원회는 지자체가 제시한 24곳과 국유지 2곳을 면밀히 검토, 추진위에 ▲ 문화역서울284, ▲ 파주시 출판단지 부지, ▲ 은평구 기자촌 근린공원 부지, ▲ 파주시 헤이리 부지 등 4개 부지를 추천했다. 설립추진위는 직접 부지 현장을 방문해 제반 여건을 확인한 후 심도 깊은 토의와 심사를 거쳐 기자촌 근린공원을 건립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심사는 ‘대표성’, ‘상징성’, ‘확장성’, ‘접근성’, ‘국제교류가능성’과 통일문학사를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상생·평화지향성’ 등 6개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기자촌 근린공원은 접근성, 확장성, 국제교류가능성 등 평가 기준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수의 문학인과 국민들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라는 접근성, 주변에 다양한 문학과 문화예술 시설이 입지해 집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또한 과거 주요 문학인과 언론인들이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 사비나미술관, 한국고전번역원, 서울기록원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2021년 통일박물관과 고(故) 이호철 작가를 기념하는 문학관이 설립될 예정으로문화시설이 집적해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계기로 지역문학관을 지역의 문학 진흥을 위한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립한국문학관 개관 즈음 권역별로 주요 지역문학관을 (가칭) ‘거점형 문학관’으로 지정, 국립한국문학관과 공동 연구와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문학관 상주작가 배치 지원, 소장자료 보존 및 복원 지원, 문학관 건립 지원(2018년 1개 문학관 6억 원)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학계의 숙의를 통해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 선정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국립한국문학관의 건립을 시작해야 한다.”라며 “설립추진위원회는 물론 문학계 안팎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의견을 수렴, 반영함으로써 국립한국문학관이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 진흥의 핵심 기반시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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