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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짜기‘ 에서 꽃피운 벤투호 3기 95~96년생들
공격수 황희찬, 수비수 김민재, 공격수 나상호 [사진=연합뉴스]
-95년생 김문환, 96년생 황희찬·황인범·김민재·나상호
-성적부진 등 불운한 세대 오명 벗고 A대표팀 공수 주축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국 축구에서 국제대회 성적 부진으로 한때 ‘미운 오리’ 취급을 받았던 1995년과 1996년생 선수들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만 23세와 22세에 해당하는 이들은 한국 축구에서는 ‘황금세대’ 사이에 낀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

두 살 터울 형들이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8강 진출 성과를 냈고, 두 살 아래 동생들이 지난해 5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 23세(U-23) 연령별 선수들은 지난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이듬해 2015년 U-20 월드컵 출전권을 놓쳤다.

지난해 10월에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동티모르와 0-0으로 비기는 등 고전 끝에 간신히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들 선수는 ‘황금세대’ 사이에 낀 불운한 세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계기로 상황이 반전됐다.

‘골짜기 세대’가 주축이 된 U-23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미드필더 황인범,수비수 김문환[사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미드필더 황인범(22·대전)과 수비수 김문환(23·부산)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벤투 감독의 1기 멤버로 발탁되면서 달라진 위상을 반영했다.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는 공격수 황희찬(22·함부르크)과 수비수 김민재(22·전북)도 골짜기 세대의 대표 주자들이다.

아울러 5일 벤투 감독이 호주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발표한 대표팀 소집 명단에1996년생 공격수 나상호(22·광주)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벤투호 3기에 승선한 1995년생과 1996년생은 황희찬과 황인범, 김문환, 김민재,나상호 등 5명으로 늘었다.

소집 대상 선수가 26명이어서 수적으로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공수의 중심이자 대표팀 세대교체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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