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우리나라 마지막 북극곰 ‘통키’, 갑작스런 이별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우리나라 마지막 북극곰 ‘통키’의 갑작스런 작별 소식이 28일 오전 SBS 동물소재 예능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국내 마지막 북극곰 ‘통키’는 1995년 마산의 한 유원지에서 태어나 2년 뒤 현재의 동물원으로 옮겨왔다. 지난 22년간 동물원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하며 사람들의 환호와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그런 중 통키는 지난 17일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다. 냉정하게 표현하면 고령에 의한 폐사다.

사람으로 치면 팔순이 다 된 나이. 남은 시간을 좀 더 좋은 환경에서의 행복한 삶을 위해 영국 ‘요크셔야생동물원’으로의 이주가 결정되어 있었던 상황. 아름다운 이별만을 앞두고 설레는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이별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통키를 15년 동안 돌봐온 이광희 사육사는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내 평생 가슴에 묻고 지낼 테니까 너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전문가는 “부검결과 1차적 육안 소견상으로는 특별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서 아마도 고령에 의한 폐사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라며 “야생 동물이다 보니 아프거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티를 잘 내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냉정하게 더빙에 임하던 성우 안지환도 영상 재생 중 눈물을 참지 못해 더빙을 몇 번이고 중단했고, MC들 역시 ‘통키’를 보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