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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부품사 ‘어닝위크’ 화색 돌지만…
24일부터 3분기 실적주간 돌입
SK하이닉스 4분기엔 하락 걱정
LGD 흑자전환 불구 업황 불투명

국내 주요 전자ㆍ부품업체가 이번주 어닝위크를 맞는 가운데 지난 3분기 대부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가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도 세 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4분기 전망은 엇갈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낸드와 D램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3분기에 고점을 찍고 실적이 꺽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주력 부품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전자ㆍ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25일 SK하이닉스ㆍLG전자, 26일 삼성SDI가 줄줄이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실적 신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와 영업이익을 각각 11조8000억원, 6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45.4%, 영업이익 6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53.4%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직전분기인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 5조5739억원으로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 다만 4분기에는 비수기 진입과 D램 가격 하락 여파로 내리막길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이노텍은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3D 센싱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도 가파른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가 추정한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평균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05%, 117.53% 늘어난 2조3958억원과 1216억원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LG디스플레이는 흑자전환 전망이 지배적이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700억원 안팍으로 추산됐다. 이는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하고 패널 출하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4분기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5일 3분기 잠정실적(매출 15조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을 발표한 LG전자는 25일 확정실적을 내놓는다.

LG전자는 3분기 양호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지만, 14분기째 적자를 이어가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생활가전, TV사업이 신흥국 통화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날인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SDI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I의 올 3분기 매출 2조6300억원, 영업이익 23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9%, 290%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화, 소형 전지 판가 상승, 긍정적인 원·달러 환율, 전자재료 성수기 진입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상승세는 4분기도 지속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올 4분기 영업이익이 2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9%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오는 3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연결기준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3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사업부의 탄탄한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배 증가한 3676억원으로 예상됐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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