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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현장] 로봇산업 근간 흔들…중국산 로봇부품 1년새 8배 증가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내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이 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로봇산업실태조사’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6% 수준이던 중국 로봇 부품 수입 비중이 2016년 27.1%로 8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독일산 부품 수입 비중은 58.5%에서 18.8%로 급감하는 등 값싼 중국산 부품 수입 비중이 대폭 증가해 국내 로봇부품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는 것이 조 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로봇산업진흥원의 최근 5년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예산은 2014년 125억에서 2018년 현재 약 76억으로 60%가량 감소했다.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로봇부품보급사업’ 예산 역시 2014년 11억9000만원, 2015년 11억, 2016년 7억3500만원, 2017년 6억6400만원, 2018년 6억3600만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그 비중도 평균 8.5%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다. 로봇산업진흥원 지원하는 업체 수도 연 3~5개사에 그쳤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시제품 제작, 성능ㆍ시험 평가 및 인증 등 로봇기업 지원을 위해 98종 151대의 장비를 구축했지만, 구축된 장비들의 가동률은 2014년 43.5%, 2015년 46.7%, 2016년 45.4%, 2017년 40.5%, 올 8월 기준으로는 34.3%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였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이같은 장비 사용 저조를 놓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국내 로봇부품 보급사업 예산 확충 등 로봇 산업에 진흥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로봇산업진흥원은 장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 특별 대책을 마련해 실질적인 로봇기업 지원성과 제고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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