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빌리티서 미래 먹거리 사활”…사상 처음으로 공동부스 꾸리는 SK
최태원 SK그룹 회장

- 핵심 계열사 SKT,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내년 1월 CES 최초 공동 부스 마련
- 3사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 선보일 예정
- 최태원 회장 첫 CES 참석 가능성

[헤럴드경제=천예선ㆍ이승환ㆍ박세정 기자] SK그룹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를 통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는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SK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3사가 최초로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9’에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자율주행과 배터리, 전장 반도체 등 SK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현황과 비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첫 참석 가능성도 점쳐진다.


18일 SK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의 주력 계열사 3곳이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 자동차 사업에 대한 그룹의 비전을 밝힌다. ‘모빌리티’는 최 회장이 5대 중점 육성 분야 가운데 하나다. 최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3년간 5조원을 투자키로 결정한 바 있다.

SK그룹의 ‘CES 데뷔전’으로도 평가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SK그룹은 자동차 관련 기술을 전시하는 ‘노스홀’에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노스홀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 회사가 대거 참가한다.

SK텔레콤이 지난 2015년 단독 부스로 CES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부스를 꾸리는 건 처음이다. 

세계 3대 가전·정보통신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18

SK그룹 주력 계열사 3곳이 처음 마련하는 CES 공동부스의 주제는 ‘미래 모빌리티’다.

그룹의 모빌리티 기술 ’두뇌‘를 맡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가입자 1600만명을 확보한 T맵을 기반으로 5세대(5G) 통신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모빌리티 라이프의 미래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5G 상용화와 함께 본격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겨냥해, 회사가 준비 중인 자율주차, 자율주행 배송 등의 자율주행차 기술 현주소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업을 기반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나 내비게이션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전장 고객사 확대 차원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오토모티브팀을 별도로 만들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전장 시장을 잡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매년 빠짐없이 CES에 참관해 고객사와 만나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내년 CES 전시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메모리 반도체를 자동차와 적용해 고객사 다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동부스 전시를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고성능 배터리 개발과 완성차 고객사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인 만큼 모빌리티 제품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소재의 기술력도 선보일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처음 CES에 참가하는 것”이라며 “CES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전분야를 넘어 전 산업분야와 관련된 신기술이 선보이는 행사가 되고 있는 만큼 소재 기술력을 갖춘 SK이노베이션이 참석하는 것도 큰 의미”라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 3사가 공동으로 CES에 참여함에 따라 최 회장의 첫 CES 참관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조해온 최 회장이 행사장을 찾아 모빌리티 관련 해외 업체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공을 들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 사이 CES의 주요 전시 분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전기차 등 전장 사업이 부각되고 있어 글로벌트렌드의 확인 차원에서도 최 회장의 참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nic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