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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연·임우재 35차례 연락”…당시 담당 검사 “재조사 적극 협조”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세션] 배우 고 장자연 씨가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35차례 통화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본격적인 확인 작업에 나섰다.

장자연 씨 성접대 의혹을 재조사하는 진상조사단은 지난 2009년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로부터 건네받은 장 씨의 1년 치 통화기록을 분석한 뒤 임우재 전 고문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8일 YTN이 보도했다.

매체가 입수한 장 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보면 숨지기 9개월 전인 2008년 6월 임우재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인물과 35차례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차례는 음성 통화였고, 11차례 문자메시지가 오갔다. 길어야 5분을 넘지 않았고 대부분 1분 내외다.

법무부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은 이 인물이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임 씨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실제 임 전 고문이 전화한 2곳의 장소를 확인해 보니 수원 삼성전기 본사가 있는 주변 기지국으로 나타났다.

YTN 취재진은 장 씨와 통화 내역에 대해 임 전 고문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배우로 활동하던 고 장자연 씨는 지난 2009년 3월 성 접대 폭로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당시 검찰은 장 씨의 소속사 대표를 폭행 등으로 기소하고 유력 인사가 포함된 17명의 성 상납 혐의는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지난해 검찰을 나와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자연 사건’ 당시 담당 검사는 매체를 통해 당시엔 통화 내역에 있는 임우재가 전 삼성전기 고문인 줄 몰랐다며 재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당시는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들 수사에 집중했기 때문에 임우재란 인물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등장하는 전화번호만 2,000여 개에 달한 데다 수백 번씩 통화한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수사에 문제가 있다면 왜 보관하던 통화 자료를 진상조사단에 전달했겠냐며 당시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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