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 ‘자치구 공원 면적’ 서초구 가장 많다
서울硏 ‘서울시 공원녹지 지표’

서초구 114곳 1494만㎡ 최대
중구 관리공원 면적의 55.3배

서울공원 2834곳·1억6820만㎡
전체면적 대비 녹지비율 34.9%
“수요 증가…도심공원 역할 커질듯”


서울 자치구별 관리하는 공원 면적이 최대 55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연구원이 펴낸 ‘서울시 공원녹지 생물다양성 지표개발과 적용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초구가 관리하는 공원은 대모산, 우면산, 반포공원 등 모두 114곳으로 면적은 1494만㎡다. 반면 중구가 관리하는 공원은 정동공원 등 63곳으로 27만㎡에 불과해 서초구와 55.3배 이상 격차가 났다. 서초구와 중구의 땅 면적은 각각 4700만㎡, 996만㎡로 4.7배 차이다.

국토교통부의 도시공원법을 보면, 공원이란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시민 정서 함양에 도움주는 공간 또는 시설을 말한다.

공원 관리 면적 1000만㎡가 넘는 곳에는 수락산과 갈말공원이 있는 노원구(181곳, 1416만㎡), 관악산과 백제요지가 있는 관악구(110곳, 1097만㎡)도 포함된다. 이어 북한산과 봉산이 위치한 은평구(136곳, 633만㎡), 대모산과 청담공원이 자리잡은 강남구(115곳, 572만㎡) 순이었다. 중구 다음 공원 관리 면적이 적은 곳은 용산구(98곳, 65만㎡), 마포구(138곳, 75만㎡), 영등포구(124곳, 90만㎡)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공원 수는 조성 예정인 곳을 더하면 모두 2834곳으로 전체 면적은 1억6820만㎡다.

자치구가 2773곳을 관리하는 데 더해 서울시설관리공단과 한강사업본부 등 서울시가 50곳, 문화재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타기관이 11곳을 책임진다. 자치구의 전체 관리 면적은 9874만㎡(58.7%)다. 서울시와 타기관은 각각 2704만㎡(16.0%), 4241만㎡(25.2%)를 관리한다. 종류를 구분하면 도시자연공원이 20곳으로 6310만㎡(37.5%), 근린공원이 404곳으로 4519만㎡(26.9%)를 차지한다. 어린이공원은 1284곳이나 있어 가장 많지만 면적은 225만㎡(1.3%)에 불과하다.

2015년 기준 서울 전체면적 대비 녹지 비율은 34.9%다. 하천과 습지를 제외하면 26.7%수준이다. 공원 면적은 27.8%로, 도심 속 일부공간이 더해졌다해도, 수치로만 보면 몇몇 보존구역을 뺀 녹지는 모두 공원화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도시화와 난개발로 생태환경 악화, 휴식공간 감소 등 문제가 발생하며 쾌적한 환경을 이끄는 공원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들어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공원의 환경ㆍ상태적 가치가 부각되는 등 도시 속 공원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