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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새단장…10년 리모델링 마치고 ‘날갯짓’
국내선터미널 조감도. [자료제공=국토부]
2500억원 투입…국내선 터미널 리모델링
향후 10년간 4만6000개 일자리 창출 기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이 10여 년에 걸친 리모델링 사업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다. 각종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 공항’을 표방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2500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마친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을 17일 정식 개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리모델링은 2009년부터 시작됐다. 건축물의 성능 저하,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단체여객의 증가 등 내ㆍ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 기간 공항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며 진행한 고난도 사업으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프로젝트”라며 “공사 구간을 수백 개로 나누고 소음ㆍ진동ㆍ분진 등을 유발하는 작업은 야간에 진행하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건설 기간 약 3500여 개의 일자리와 55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했다. 보안검색ㆍ미화ㆍ시설 분야 등 공항운영인력 330명을 고용해 향후 10년간 생산유발 15조2000억원, 4만6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1층 일반대합실. [자료제공=국토부]
눈에 띄는 부분은 여객수속시설과 대합실의 확장과 특화공간 조성이다. 화재예방시스템과 각종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우선 수하물처리시설과 시스템을 교체해 수하물 처리시간은 애초 15분에서 최대 5분 이내로 단축된다. 보안검색대는 10대에서 14대로 증설했다. 탑승교는 3대를 추가해 총 12대가 됐다.

3층 동서측윙 격리대합실. [자료제공=국토부]
단체여행객 기대공간도 넓어졌다. 대합실을 확장하고 탑승교마다 도작 전용 승강기를 설치해 여객들이 쾌적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터미널 양측 윙 지역엔 총 533m 길이의 무빙위크를 설치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이동편의를 향상했다.

1층 대합실엔 자연광과 녹음이 어우러진 아뜨리움을, 4층엔 대형 식당가를 조성해 전국의 유명 맛집을 경험할 수 있다. 테마식당가에서 이어지는 옥상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조망할 수도 있다.

아울러 장애인 화장실은 8곳에서 37곳으로, 임산부 휴게실은 2곳에서 7곳으로 늘어났다. 공항 내 전 구간에 스프링클러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지능형 CCTV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과 보안에도 신경 썼다.

손명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공항 인프라 확충 등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운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선 여객수요와 점점 높아지는 항공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에 부응해 앞으로도 최적의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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