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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북한지역에 국보급 400건…실태조사땐 훨씬 더 많을듯
개성만월대 [연합뉴스]

만월대 공동발굴은 오는 22일쯤 재개
이상헌 의원, “문화교류 지원은 평화 교두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북한에 국보급 문화재가 400여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현황파악이 이뤄질 경우 이보다 훨씬 많은 국보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헌 의원실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2012년에 작성한 자료를 통해 북한지역 문화재가 국보유적 193건, 국보유물 83건, 준국보유물 121건으로 파악했다.

또 보존유적 1723건, 명승지 223건, 천년기념물 467건이다. 이는 오래된 통계이고, 정확한 현황파악이 되지 않은 수치이다.

이 의원은 “지속적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 교류와 우리 민족의 공동유산인 북한지역문화재에 대한 보존과 연구를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 5·24조치로 인한 경제교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항구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차원의 다방면적인 문화교류로 평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2일 재개되는 만월대 공동발굴과 더불어 지난 6월 민간차원에서 방북하여, 조선불교도연맹과 금강산에 소재한 유점사 복원에 합의한 만큼 민간교류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한다”면서 “유점사 복원은 지난 2007년 신계사 복원사업에 이어 두번째 추진되는 금강산 복원사업계획으로 남북 평화의 분위기 조성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교류의 상징인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이 이르면 22일 재개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는 제8차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을 오는 22일부터 재개하자는 의견을 남북역사학자협의회에 알려왔다. 지난달 27일 진행하기로 했던 이번 발굴은 북측의 발굴인력 부족 등으로 연기됐었다.

‘황성 옛터’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개성 만월대는 고려 역대 왕들이 사용한 정궁이다. 명문 기와, 원통형 청자 등 유물 1만6500여점이 발견된 유적이다. 특히 만월대가 속해있는 ‘개성역사유적지구’는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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