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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 기부의 힘…중간선거 앞두고 돈 긁어모으는 민주당
지난 13일 미국 시카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여성 유권자들이 ‘투표(VOTE)’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80만명으로부터 428억원 모으기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돈을 긁어모으고 있다. 대부분 소액 기부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자금이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간선거가 3주 남은 가운데 민주당이 엄청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에 중간선거 후보 가운데 최소 60명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 모금했다. 2014년 중간선거 전 3분기에 불과 3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급증했다. 민주당 후보에 대한 후원금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한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나왔다.

텍사스주 상원 후보로 출마한 베토 오루어크는 무려 3800만달러(428억원)를 모금했다. 그는 80만명이 넘는 유권자로부터 이같은 후원금을 받았다.

캘리포니아주 하원 후보로 나선 앤드류 얀츠는 440만달러를 모았다. 라이벌인 공화당의 데빈 누니스는 같은 기간 320만달러를 모금했다.

선거 자금은 특히 접전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TV 광고와 같이 돈이 많이 드는 수단을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하원 후보들은 지난 7월말부터 선거일인 11월 6일까지 1억2200만달러 규모의 TV 광고를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화당 하원 후보들은 6700만달러에 그쳤다.

2014년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올해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 다수 의석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의회전문지 더힐은 오루어크 후보가 3분기에 모금한 3800만달러를 다른 민주당 후보들과 나누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내에서 오루어크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에게 후원금을 나눠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루어크는 45%의 지지율로 테드 크루즈 공화당 후보(54%)에게 뒤지고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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