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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픽스 13개월째 상승…주담대 금리 5% ‘코앞’
9월 기준 신규취급액 1.83%
잔액 기준 3년만에 1.90%로
은행들 인상분 주담대에 연동
기준금리 인상시 5%돌파 예상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 달 사이 최고 3bp(1bp=0.01%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랐기 때문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9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1.80%에서 1.83%로 올랐다고 공시했다.

신한, 농협, 우리은행은 코픽스 인상분을 주담대에 그대로 반영했다. 신한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15일까지 3.15~4.50%에서 16일부터 3.18~4.53%로 3bp 올랐다. NH농협은행은 2.80~4.42%였던 금리가 2.83~4.45%로 인상됐다. 우리은행도 3bp씩 금리가 올라 3.20~4.20%에서 16일부터 3.23~4.23%로 인상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지난달 1.89%에서 1.90%로 1bp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가 1.90%까지 올라온 것은 2015년 11월 이후 약 3년만에 처음이다. 이들 세 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에도 이를 그대로 반영했다. 신한은 3.19~4.54%였던 금리가 3.20~4.55%가 됐다. 농협은 2.90~4.52%, 우리은행은 3.30~4.30%다.

반면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가산금리를 낮춰 인상 폭이 코픽스 상승폭을 밑돌았다.

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15일까지 3.34~4.54%였던 것이 16일부터 3.35~4.55%로 올랐다. 신규코픽스는 3bp 올랐지만 국민은행이 가산금리를 기존 1.54%에서 1.52%로 2bp 낮추면서 인상폭은 1bp로 줄었다.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도 전날 3.58~4.78%였던 것이 3.57~4.77%로 1bp 내렸다. 국민은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의 가산금리도 1.69%에서 1.67%로 2bp 낮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분기마다 한 번씩 조정하는 유동성 관리 원가가 내려간 것이 반영돼 가산금리가 다소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신규 코픽스 연동이나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 모두 15일까지 3.191~4.391%에서 16일부터 3.199~4.399%로 올라갔다.

코픽스 상승이 13개월 연속으로 이어지며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상단이 4.77%까지 도달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이는 은행들의 예ㆍ적금 등 수신상품에 바로 반영되고, 코픽스에도 인상 요인이 된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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