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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40 시간’으로 가장 뜬 업종...문화센터

매출 27%↑, 운동 앞질러
2030 자기계발에 적극적
BC카드ㆍ다음소프트 분석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의 최대 수혜 업종은 다양한 강좌를 즐길 수 있는 문화센터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BC카드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직장인의 생활패턴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20~50대 BC카드 회원들이 사용한 카드 소비 데이터와 소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자기계발업종 중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인 올해 3분기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문화센터였다.

올해 3분기 문화센터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운동 분야의 카드 소비가 18.6% 증가했고, 미술이나 피아노 분야의 수강료는 5.4% 올랐다. 어학원에서의 카드 사용은 지난해 3분기보다 오히려 0.3% 가량 감소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전인 지난 1월부터 2월까지는 운동 분야가 전년 동기보다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해당 기간 동안 운동 분야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보다 25.9%나 증가했다. 문화센터는 17.2%, 미술/피아노는 10.0%로 차례로 뒤를 이었다.

문화센터는 보통 1개월~3개월간의 기간 동안 매주 방문해 교습을 받는 식이다. 운동처럼 짬을 내 방문할 수 없고,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만 수강을 할 수 있어 ‘칼퇴’가 보장되지 않으면 수강하기 힘들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퇴근 후 자기계발 움직임이 활발했다. 연령대별 자기계발분야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대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나 증가했다. 30대는 20.3%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40대는 같은 기간 자기계발분야 매출이 7.0% 느는데 그쳤다. 50대는 오히려 1.6% 가량 줄었다.

다음의 소셜데이터 분석 결과를 봐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전인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는 SNS(사회관계망)에서 학원(92%), 도서관(5%), 주민센터/문화센터(3%) 순으로 언급이 많이 됐다. 지난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이후에는 학원(60%)의 언급 비중은 줄고, 문화센터/주민센터(21%)에 대한 언급이 14%포인트나 늘었다. 헬스장(15%), 도서관(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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