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약톡톡] ‘트룩시마’ 유럽 점유율 30% 돌파…‘램시마’ 이은 성공 예감
[설명=트룩시마가 유럽 시장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트룩시마’ 유럽 출시 1년만에 점유율 30%
-먼저 진출한 램시마, 시장 점유율 50% 넘겨
-트룩시마 연내 미국 진출 가능성도 높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셀트리온의 두 번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유럽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진출한 ‘램시마’에 이은 성공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유럽 출시 1년 만에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리툭시맙 시장에서 32%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영국 64%를 비롯해 프랑스 39%, 이탈리아 32% 등 유럽 리툭시맙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트룩시마의 성장세는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 판매를 통해 쌓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케팅 노하우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국가별 맞춤형 유통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램시마는 올 2분기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 54%를 기록하며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의 점유율을 앞질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는 램시마를 뛰어넘는 성장세로 유럽 시장에서 가파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현재 유럽 22개국에서 판매 중인 트룩시마의 출시국을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전역으로 확대해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룩시마는 연내 미국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룩시마는 최근 개최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항암제 자문위원회에서 트룩시마에 대해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항암제 자문위원회는 FDA가 심사 중인 의약품의 품질ㆍ안전성ㆍ경제성 등에 대한 종합 의견을 제공하는 독립된 자문 기구다. 자문위원회 결정은 FDA의 의약품 승인 결정에 중요한 참고의견으로 활용되며 허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업계에서는 자문위원회의 승인 권고에 따라 트룩시마의 미국 허가가 사실상 가시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리툭시맙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 성공에 이어 미국 시장 안착이라는 램시마의 성공적인 전철을 트룩시마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분위기가 세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