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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락장에도 ‘군계일학’ 바이오 공모주들 ‘눈에 띄네’
- 엔지켐생명ㆍ올릭스ㆍ바이오솔루션 주가, 공모가 대폭 상회
- 글로벌 신약, 흉터치료제, 세포치료제 주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최근 폭락장 여파에 코스닥 바이오주(株)들이 ‘쓰디 쓴 눈물’을 삼킬 동안에도, 엔지켐생명과학ㆍ올릭스ㆍ바이오솔루션 등 새내기 바이오주들은 ‘주가 방어’에 성공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엔지캠생명과학은 최근 종가(12일 기준 10만2600원)가 공모가(5만6000원)보다 83.2%나 높은 상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약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글로벌신약인 ‘EC-18’ 개발은 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녹용의 핵심성분 중 조혈모세포 분화촉진 성분을 연구해, EC-18을 발견하고 6년간 연구한 끝에 이 회사는 2011년에 이를 화학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EC-18’을 이용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ㆍ구강점막염 치료제ㆍ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등 3가지 제품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중간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는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신청을 앞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제품은 임상 3상에 들어서면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이나 공동개발을 통해 회사에 직접적인 수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중순 상장한 올릭스 역시 최근 종가(7만700원)가 공모가(3만6000원)보다 96.4% 높다. 올릭스는 리보핵산(RNA) 간섭기술(RNA interference)을 활용한 신약개발기업이다. 외과수술 환자 중 39~68%에서 비대흉터라는 것이 발견되는데, 이 비대흉터의 요인(CTCF)에 올릭스가 개발한 물질(OLX101)이 사용될 수 있다. 현재 이 물질은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비대흉터 치료제 시장에서 지금까지 올릭스처럼 특정 단백질을 목표로 의약품을 개발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8월 중순 상장한 바이오솔루션 역시 최근 종가(3만7200원)가 공모가(2만9000원)보다 28.2%가량 높다. 바이오솔루션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치료제로 광범위 중증 화상에 사용되는 ‘케라힐’과 ‘케라힐-알로’가 있다. 현재는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의 내년 품목허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케라힐’과 ‘케라힐-알로’의 매출증가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골관절염 시장의 근본적인 치료제가 현재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카티라이프’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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