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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워진 날씨, 건강챙기기 ②] 코막힘ㆍ질염ㆍ건조한 피부…‘종합환절기세트’ 주의하세요
<사진> 알레르기 비염 이미지.

-알레르기 비염, 환절기에 환자 2배 늘어
-면역력 약해진 여성, 질염 겪는 경우 많아
-건조해진 피부 위해 보습 신경써야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 여름의 폭염 때문인지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게 부는 가을 바람이 반갑다.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하다 보니 면역력 저하로 인한 다양한 질환들이 발생한다.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온 반갑지 않은 손님, 가을 환절기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4일 건강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여름(7~8월)에서 가을(9~10월)로 넘어가는 시기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약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쌀쌀한 바람과 큰 일교차가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재채기, 흐르는 콧물, 그리고 코막힘 증상들을 유발해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일상 생활의 질을 저하시킨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 증상인 코막힘을 완화하기 위해 코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코 스프레이는 크게 약물성 제품과 비약물성 제품으로 구분되는데 약물성 제품은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남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도 있다. 때문에 매일 써야하는 경우라면 부작용 걱정 없는 비약물성 제품이 좋다.

이동창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알레르기 비염은 오랜 기간에 걸쳐 환자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질환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들을 괴롭히는 질염 역시 이맘 때 많이 발생한다.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에는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낮은 여성들에게 질염이 자주 발생한다.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여성의 75% 가량은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생식기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청결 면에서도 일상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

질염 치료를 위해서는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여성청결제보다는 원인균을 제거하는 ‘질염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 내부의 균을 없애고 유익균 회복 및 질 내 정상 세균군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가 도움이 된다.

한편 가을의 찬 공기는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차가운 공기로 인해 땀과 피지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며 각질이 부각되고 피부 수분도 앗아가 심할 경우 심한 피부건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에는 피부 자극을 줄인 저자극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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