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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금융불안…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연준 금리인상…한미 역전 확대
무역전쟁·신흥국 불안 등도 영향


금융감독원이 한국과 미국의 금리역전 확대 등에 따른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가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12일 금감원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추가인상과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고율의 상호 관세부과 등 미-중 간 통상 갈등이 심화돼 국내 경제ㆍ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터키나 아르헨티나 등 취약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근 국내 외환시장 및 주식시장을 비롯,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 미국 금리인상,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등 대외적 요인에 의해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석헌<사진>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미중 무역갈등, 국내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회사의 경영 건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신흥국 경제 불안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 발생시 비상대응체계 가동 등을 통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이상징후 발생시에는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위기 단계별(주의-경계-심각)로 외화유동성, 원화유동성, 자본시장, 금융회사 건전성, 가계, 기업 등 6개 부문에 대한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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