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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 병행하면 호전 속도 빨라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웹디자이너로 10년 째 근무 중인 A씨는 요즘 부쩍 어깨가 굽고 목이 앞으로 나온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다. 평소 컴퓨터 앞에 앉아 장시간 근무하는 생활을 해온 터라 거북이처럼 목이 밀려나오게 된 것. 최근 들어 어깨와 팔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가산 목디스크 통증의학과를 찾았다.

진단 결과 A씨의 병명은 목디스크. 의사는 거북목이 시작됐을 때 신속하게 치료했으면 목디스크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머리를 지지하는 목은 총 7개의 뼈로 구성돼 있다. 척추와 마찬가지로 목경추 사이에는 디스크가 존재하는데, 이 디스크가 밖으로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목디스크라고 부른다.

목디스크의 전조증상은 거북목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목뼈는 C자 형태지만, 거북목은 I자 형태로 뻗어있고, 그로 인해 어깨보다 머리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거북목으로 변형된다. 거북목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지만, 이 증상이 이어질 경우 목디스크가 발생하게 된다.

목디스크는 목 자체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어깨와 팔, 손까지 저리고 방사통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 잘못된 자세와 습관이 원인이기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면 수술 없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

가산미소찬마취통증의학과 조재근 원장(통증의학과전문의)은 “목디스크 치료는 경막외신경차단술, DNA 인대강화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증상에 따라 여러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면 경과가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경막외신경차단술은 통증치료에 널리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뼈 사이의 공간을 통해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의 바로 밖까지 주사제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다. 통증의 민감도를 낮춰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DNA 인대강화주사는 주변 조직을 강화시키는 치료법으로 플라센텍스 혹은 PDRN으로 불리며 인대와 근육, 힘줄, 연골 부위의 자연치유를 증진시켜 손상되거나 약해진 인대나 건을 강화시킨다.

목디스크에 함께 적용하면 좋은 체외충격파치료는 손상된 조직에 순간적인 충격을 가해 통증 부위의 혈류를 증가시켜 세포의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며 도수치료는 과긴장된 관절과 근육의 정상화를 이끄는 치료로 각광받고 있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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