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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뉴욕 19시간 논스톱…최장노선 항공기 다시 뜬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싱가포르항공(SIA)이 싱가포르에서 미국 뉴욕까지 세계 최장노선을 운행할 항공기의 첫 비행 준비를 마쳤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SIA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출발해 중간 경유 없이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공항까지 날아갈 SQ22편을 이날 밤 11시 55분에 띄울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싱가포르-뉴욕 직항 노선의 총 비행 거리는 1만6천737㎞이며 운항 시간은 일반적인 날씨 상태에서 18시간 45분이다.

기존 최장노선인 카타르항공의 카타르 도하∼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보다 비행 거리는 2천200㎞, 운항 시간은 1시간가량 길다.

싱가포르항공은 이 노선에 161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된 에어버스의 신형 항공기인 A35-900 ULR 기종을 투입한다.

2개의 엔진이 장착된 이 기종은 같은 동급의 다른 항공기에 비해 연료 소비량이 25%가량 적기 때문에 20시간 이상 비행도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로 투입되는 이 기종의 연료 효율이 높기 때문에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더라도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SIA는 전망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기존에 4개의 엔진이 달린 에어버스 A340-500기종을 투입했으나 유가가 치솟으면서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 2013년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이코노미석이 없는 이 항공기는 비즈니스석에 67명,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에 94명을 태울 수 있다.

2명의 조종사는 안전 운항을 위해 비행 중 각각 최소 8시간의 휴식을 취하도록 했고, 승객을 보살피는 승무원도 15명이 탑승해 시간대별로 업무를 나눈다.

항공사 측은 20시간에 가까운 비행시간을 견뎌야 하는 승객들을 위해 1천200시간 분량의 오디오와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마련했다.

또 꼬박 하루에 육박하는 비행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객실 천장 높이는 일반 비행기보다 높게 했고, 유리창과 조명 크기도 키웠다.

기내식으로는 유기농 음식을 비롯해 승객의 웰빙(well being)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마련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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