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이 전산시스템 확장과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오는 14일 오전 3시부터 6시까지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고 알렸다.

1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 시간 동안 조회와 이체, 체크카드 결제, ATM 출금 등 모든 금융 서비스가 중단된다.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 이용도 불가능하고 카카오 계좌와 연동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안된다. CD기나 ATM기 등 자동화기기 이용도 안되고, 다른 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의 송금 등도 일시 중단된다. 고객센터를 통한 업무 처리도 전산 장비 업그레이드가 끝난 다음부터 가능하다. 작업 시간은 이날 오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으로 잡아뒀지만 작업 진행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말 출범한 이후 13개월 동안 고객수 680만명을 돌파했고, 자산 규모로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전산 시스템의 안정성과 서비스 확대를 위해 장비 일부를 교체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가 금융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좀 더 편하고 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확장하려고 한다”라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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