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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카자흐서 대규모 ‘라이브 서저리’ 펼쳐

- 크질오르다 ‘레지오날 메디컬센터’, 알마티 ‘시립병원’과 의료협약 체결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병원장 김상일)이 카자흐스탄에서 선진 의료기술을 선보이며 ‘의료한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H+양지병원은 지난 10월 2일(화)부터 5일(금)까지 의료진 5명으로 구성된 ‘나눔의료팀’ 을 구성,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와 알마티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고 현지 의료기관에서 컨퍼런스와 함께 시범시술과 수술에 대한 라이브서저리를 펼치며 의료협약도 체결했다

H+양지병원 ‘나눔의료팀’ 10월 3일(수)과 4일(목) 이틀 간 크질오르다 ‘Regional Medical Center’ 에서 은 의료협약 체결을 기념하고, H+양지병원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수하기 위해 대장암ㆍ위암 수술, 내시경 시술 등 총 9건의 수술ㆍ시술을 시행했다.

박재석 H+소화기병원장은 담도확장증 환자의 경구담도내시경과 식도협착증 환자에 대한 경구내시경 식도 근절개술(POEM) 를 집도했다. 현재 환자들은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남성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배병구 종양외과센터장도 각각 대장암ㆍ위암 및 탈장수술을 성공 시행됐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 수술은 총 10시간 이상이 소요된 난이도가 꽤 높은 수술이었다. ‘H+양지병원 나눔의료팀의 수술과 시술은 라이브서저리로 강당에 모인 100여명의 현지 의료진에게 해설과 함께 생중계로 제공됐으며, 해당 병원뿐만 아니라 현지 여러 의료진들도 다수 참관해 대한민국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려는 열기로 가득찼다..

특히 3일 크질오르다 루스테모프 부시장이 직접 Regional Medical Center’ 을 방문하여 김상일 병원장에게 H+양지병원이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의 헬스케어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노고와 번성을 기원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이 지역 한인회 관계자들도 나눔의료 현장을 방문하여 김상일 병원장 등 의료진과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병원장은 한인분들을 본원으로 초청하여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 드리기로 즉석 제안하기도 했다.

크질오르다 ‘Regional Medical Center’는 의사 219명, 600 병상 규모의 지역 최대 의료기관으로, 올해 해당 병원 의료진이 H+양지병원에서 의료연수를 이수하는 등 교류를 이어온 바 있다.

박재석 H+양지병원 소화기병원장은 “현지에서 진행된 수술에 대해 걱정이 컸는데 모든 시범 수술ㆍ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환자들도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 며 “카자흐스탄 의료진도 이번 시범 수술ㆍ시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력과 치료 시스템을 배우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H+양지병원에서 의료연수를 마친 카자흐 외과의가 지역 최초로 급성충수염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복강경 수술에 성공하며 현지 의료계에서 한국 의료기술과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카자흐스탄에서 단일공복강경 수술을 성공한 소화기외과 전문의 클루슈베코프 누르쟌(크질오르다 RegionalMedical Center) 은 지난 5월 H+양지병원에서 7주간 의료연수 경험한 바 있다.

누르쟌은 “H+양지병원의 마스터클라스를 통해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며 “이번 나눔의료를 계기로 카자흐 의료계에서는 한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한국을 배우자는 열기가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H+양지병원 ‘나눔의료팀’ 의 시범 수술과 시술 시행으로 양 병원은 향후 의료진 기술전수 및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공동 컨퍼런스 등을 상호 개최하며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5일(금) 에는 알마티 시립병원 ‘City emergency hospital’ 과도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양국 병원 간 정책 교류, 환자 전원 치료, 의료 심포지움 개최 등 상호 교류 활성화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최신시설을 구비한 알마티 병원 ‘메디테라’, ‘MPK클리닉’ 도 방문하여 병원시설을 라운딩하며 이곳 의료진과 양 병원 협력강화를 위한 의견도 나누었다.

H+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본원의 우수한 수술과 시술 시스템을 카자흐스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며 “향후 적극적인 의료교류 확대는 물론 국내 대표적인 해외 의료인 교육 프로그램 보건산업진흥원의 ‘메디컬코리아아카데미’ 의 구체적 성과 확대에 기여하여 ‘의료한류’ 에 앞장서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H+양지병원 나눔의료’ 가 방문한 두 지역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크질오르다’ 는 일제강점기 봉오동ㆍ청산리 대첩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이 1937년 스탈린에 의해 강제이주 되어 쓸쓸한 말년을 보낸 곳이다. ‘알마티’ 는 인구 180만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로 고려인 이주자 후손들이 12만명 가량 생활하는 지역이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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