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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 ‘엄지족’ 늘었다, 시중은행 상품 60% 인터넷ㆍ모바일로…

4대 시중은행
비대면 판매비중 60% 넘어
인터넷 고객 비중 70% 육박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인터넷ㆍ모바일 등 비대면 거래를 이용한 금융상품 가입이 전체 판매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등이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상품 가입을 위한 주요 창구로 자리잡았지만 인터넷 이용 등이 어려운 계층은 금융상품 거래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KB국민ㆍKEB하나ㆍ신한ㆍ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에서 판매한 전체 상품 건수는 1169만개였다.

이 중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상품 판매 건수는 719만4861건으로 전체 판매의 61.5%였다.

반면 창구에서 판매한 상품은 전체 38.5%인 449만9677건이었다.

같은 기간 4개 시중은행의 거래고객은 단순 합산시 982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고객 수는 6725만4000명이었다. 비중으로는 68.4%에 이른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은 고객 수는 3102만3000명으로 전체 고객 중 31.6%에 머물렀다.

인터넷 등을 활용한 비대면 판매가 대면 판매보다 월등히 많아지면서 각 은행들도 비대면 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비대면 상품 종류를 늘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창구 전용 판매 상품 비중은 줄고 있다는 의미다.

201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출시된 상품 중 창구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은 21% 수준이다.

이학영 의원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감소해 금융소외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실태를 파악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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