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비 2019년형 연식변경 모델 출시…맥스크루즈는 디젤 단종 소식
- 연내 현대차 플래그십 대형 SUV ‘LX2’(개발명) 출시…경쟁 치열해질 듯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최근 기아차가 ‘모하비’의 2019년형 모델을 출시한 가운데 현대차의 신형 플래그십 SUV의 출격 시기도 점점 다가오면서 대형 SUV 시장의 경쟁이 다시 뜨거워질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 판매 1위 차종을 못 내고 있는 이 유일한 차급에서 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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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기아차 모하비 |
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 SUV로 분류되는 차종들의 판매 성적은 쌍용 G4 렉스턴(1239대), 기아 모하비(154대), 현대 맥스크루즈(55대) 순이었다.
G4렉스턴도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모하비와 맥스크루즈는 아예 반토막 이상이 났다.
모하비는 지난 2월 1000대를 넘기는 등 올해 초만 해도 월 900~1000대 내외 판매량을 유지하다 4월부터 서서히 판매량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기아차는 지난 8일 연식변경 모델인 2019년형 모하비를 출시하며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국내 유일 3.0 디젤이라는 희소성을 강조하면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카카오 i’ 적용 등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 ▷상시 4WD 시스템 등 고급사양을 중간 트림까지 확대 운영 ▷강화된 유로6 기준 충족 등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2019년형 모하비의 가격은 ▷노블레스 4138만원 ▷VIP 4432만원 ▷프레지던트 4805만원이다.
판매량이 100대 아래로 내려간 현대차 맥스크루즈는 최근 디젤 모델 단종 소식이 들려오는 등 향후 전망이 더욱 어둡다. 특히 같은 회사의 신형 플래그십 대형 SUV인 LX2가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으면 자연스레 맥스크루즈는 단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 LX2는 오는 연내 출시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같은 상황을 긴장감 속에 바라보고 있다. 지난 8월 연식변경 모델 ‘2019 G4 렉스턴’을 일찌감치 내놓으며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현대차는 물론 기아차도 신형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제든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GM은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대형 SUV ‘트래버스’를 내년 초 국내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